티스토리 뷰
9월 26일 저녁,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UPS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서버 전원이 차단되면서 정부24를 비롯한 여러 국가 서비스가 한꺼번에 멈췄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장애가 아닌, 우리나라 디지털 정부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낸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사건 타임라인
- 9월 26일 20:15 – 전산실 UPS(무정전전원장치) 배터리에서 화재 발생
- 전원 차단 – 서버 과열 방지를 위해 전산실 전체 전원 긴급 차단
- 밤사이 – 진화 작업 지속, 리튬 배터리 특성상 완전 진화에 장시간 소요
- 9월 27일 새벽 – 화재 진화 완료, 복구 준비 단계 돌입
- 현재 – 주요 서비스 단계적 재가동 중, 완전 정상화 시점은 미정
🛑 어떤 서비스가 멈췄나
이번 사고는 단순한 한두 개 서비스 장애가 아니라 국가 전산망 전체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 정부24 – 주민등록등본·초본, 각종 증명서 발급 중단
- 모바일 신분증 – 공항·은행·관공서에서 인증 불가
- 국민신문고 – 청원·신고 접수 지연
- 중앙부처·지자체 홈페이지 – 일부 접속 불가
- 인터넷우체국·우정 금융 – 온라인 금융·우편 업무 차질
- 119 문자·영상 신고 – 전화 신고만 가능
전체적으로 70여 개 온라인 대국민 서비스, 600개 이상 업무시스템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당장 가능한 대안과 우회 경로
정부는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체 사이트, 오프라인 수기 접수, 기한 연장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 대체 사이트 활용
- 가족관계 증명서 →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efamily.scourt.go.kr)
- 범칙금·운전면허 → 교통민원24 (efine.go.kr)
- 세금 신고·증명 → 국세청 홈택스 (hometax.go.kr)
- 건강보험 → 국민건강보험공단 (nhis.or.kr)
- 건축 인허가 → 세움터 (eais.go.kr)
✅ 오프라인 방문 접수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나 구청에서 수기 접수가 가능합니다.
처리 지연 시에도 기한 연장이 적용되어 불이익은 없습니다.
✅ 실물 신분증 필수 지참
모바일 신분증이 먹통인 만큼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반드시 챙기세요.
🔍 오늘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 발급이 급한 증명서는 대체 사이트에서 시도
- 온라인 불가 시 오프라인 창구로 이동
- 실물 신분증 챙기기
- 세금·민원 마감 기한은 복구 후 연장 확인
- 119 긴급 신고는 반드시 전화 이용
🛠 이번 사태가 보여준 문제점
이번 화재는 국가 전산망의 단일 거점 의존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한 곳의 데이터센터에 서버와 업무가 집중되어 있다 보니, 장애가 발생하면 전국적인 마비로 이어졌습니다.
- 이중화 부족 – 다른 지역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 미비
- 복구 지연 – 단계별 복구가 필요해 시간이 오래 걸림
- 전원·냉각 의존성 – 배터리 화재 → 항온항습기 정지 → 서버 중단
🔮 앞으로 필요한 변화
- 지리적 이중화
다른 지역 데이터센터와 실시간 동기화 → 장애 시 자동 절체 - 클라우드 기반 재해 복구
주요 서비스는 클라우드로 이중화해 장애 시에도 연속 운영 - UPS·배터리 안전 관리 강화
배터리 구획 분리, 온도·전압 모니터링, 자동 소화 장치 도입 - 대체 경로 상시 안내
평상시에도 서비스 장애 시 이용 가능한 경로를 안내하는 페이지 상시 운영
📌 이번 사태에서 배울 점
정부24 장애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디지털 정부의 신뢰성 문제로 이어집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안전하고 회복력이 강한 전산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국민 입장에서도 더 큰 득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불편하지만, 단계적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이 빠르게 마련되기를 기대해 봅니다.